도시침수 대응 위해 하수관로 정비
환경부, 피해 지역 점검
도시침수를 막기 위해 하수관로 정비를 강화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도시침수 피해가 있었던 구리시 인창동과 수택동 인근 도시침수 대응시설을 찾아 하수도시설 관리 현황을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2011년 여름철 집중강우로 하수관로가 막히고 빗물펌프장의 용량이 부족했던 등의 이유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건물 30여동이 물에 잠기고 주민 280여명이 대피했다.
환경부는 2017년 인창 배수구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그해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157억원(국비 110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확장공사 및 빗물 펌프장 증설공사를 했다. 2022년에는 인근 수택 배수구역을 추가로 지정해 내년까지 총사업비 89억원(국비 62억원)을 들여 하수관로 확대, 결함 관로 정비 등 하수관로 2.333km를 정비해 하수의 흐름을 강화해 침수를 완전히 해소할 예정이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은 하수의 범람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지정 뒤에는 지역 특성에 맞춰 △하수관 용량 키우기 △빗물펌프장 설치 △하수저류시설(빗물 터널) 설치 등 하수도를 정비한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총 194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국고 1조7889억원을 지원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침수 예방을 위해 하수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하수도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