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 소화기 인증기준 만든다

2024-07-02 13:00:34 게재

소방청 산학연 TF 구성

소방청이 리튬전지 등 금속화재 소화기기 인증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도 꾸린다.

소방청은 지난달 24일 발생한 화성시 소재 전지공장 화재와 관련, 소화기 인증기준 개정과 제도개선을 위해 ‘소화기 등 인증기준 개선 실무 TF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리튬전지로 인한 화재 유형과 소화기 인증기준은 국제적으로도 마련돼 있지 않다. 다만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만 금속화재 소화기(D급) 기준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 금속화재 소화에는 일반적으로 마른 모래나 팽창 질석을 사용한다.

TF팀은 우선 전기자전거 등에 쓰이는 소규모 리튬전지 소화기기 인증기준(KFI인증)을 만드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금속화재 소화기(D급) 형식승인 기준도 조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마그네슘 소화기 기준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개정을 완료하고, 나트륨과 칼륨 소화기 관련 기준도 조속히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도 리튬전지를 비롯한 금속화재 관련 소화 성능에 대한 효과성 분석에도 착수한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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