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섬 문제 청년 창업으로 해결
메이크 섬 노이즈 개최
전남 신안 압해읍 쌍룡분교에 자리 잡은 ‘신안군 메이커스페이스’가 지난달 28~29일 소멸 등 섬 문제 해결을 위한 업사이클 메이커톤 ‘메이크 섬 노이즈’ 대회를 개최했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메이커톤은 메이킹(making)과 마라톤(maraton)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 동안 구상을 내고 주제에 맞는 시제품을 만드는 대회다. 업사이클은 재활용할 수 있는 의류 등을 고쳐 활용 새로운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신안군 메이커스페이스는 청장년 취·창업 지원시설로 디지털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제조기기와 창업 비법을 공유하고, 창작 관련 다양한 구상을 돕는 공간이다.
이곳은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으로 디지털 사회혁신 창업지원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을 준비해 왔다. 이번 메이커톤 대회는 쌍룡분교 메이커스페이스 본격 운영을 위한 시범행사로 폐교된 압해읍 쌍룡분교를 대수선해 열렸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에 10년간 해마다 1조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전국 지자체가 인구 위기극복을 위한 투자계획을 제출하면 5개 등급으로 나눠 지원한다. 신안군은 지난 2022년 ‘A등급’을 받아 210억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남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소속 대학생과 메이커 전문가 등 8개 팀, 40여 명이 참여했다. 팀별로 섬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구상을 도출해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폐 갑각류를 이용한 전등, 신안 꽃 축제에 사용한 꽃을 이용한 향수와 압화 등을 제작했다. 전문가평가 등을 거쳐 신안 갯벌을 이용한 마스크 팩을 개발한 SIS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쌍룡분교 메이커스페이스가 섬지역 문제해결, 로컬 창업 활성화 등 지역 가치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