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부담 던다

2024-07-03 13:00:02 게재

서초구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최대 300만원, 8일부터 접수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전월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서초구는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억원 규모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 참조)

서초구는 서울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주거비가 높다.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부부와 청년들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서초구는 이들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조례제정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오는 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들 접수를 받는다. 혼인신고를 한 지 7년이 안된 무주택 부부와 19~39세 무주택 청년이 지원 대상이다. 주택 면적이 각각 85㎡와 60㎡ 이하이거나 보증금이 7억원과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연소득 기준은 부부 합산 1억2000만원, 청년 6000만원 이하다.

서초구는 증빙서류 검증과 자격 심사를 마쳐 9월 중 대상자와 지원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원 가능한 인원보다 초과 접수되면 가점 배점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신혼부부는 소득수준이나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대출금 잔액 2% 이내에서 정한다. 신혼부부는 연간 최대 300만원, 청년은 100만원이다. 지원은 연 1회,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자격심사는 매년 진행한다. 올해 선정된 가구라도 내년에 다시 신청해 심사를 통과해야 지원을 받게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에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주거 환경을 꾸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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