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 호텔 사업 힘준다
미래성장전략 발표
영업이익 1881억원 기록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은 2일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에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성과와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하는 ‘미디어·기업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 최대 실적경신을 비롯해 대기업 집단지정,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등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이뤄낸 주요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라다이스그룹은 3년간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지난해 매출 1조410억원, 영업이익 188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일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도권 지역에서 80%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재단장 개장에 맞춰 발 빠르게 시설운영을 정상화한 것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재무안정성이 강화되면서 신용등급(한국기업평가)이 A-에서 A로 상향되는 등 시장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파라다이스그룹은 업의 본질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해로 ‘비욘드 넘버원,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 추진을 목표로 삼았다. ‘체험산업 창작자’로서 상표정립, 최고급 호텔 발판 마련, 카지노산업 개척 선도자 전략가속화 등 카지노·호텔·복합관광숙소 개발로 관광 선도 기업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연내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인다. 취향과 경험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발맞춰 서비스업을 넘어 ‘체험산업 창작자’로 관점을 전환하고,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안목을 충족시키는 상품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중점사업인 서울 장충동 호텔은 최고급 호텔로 선보인다. 1만3950㎡(4220평)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객실 200개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외국인 중요고객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최고급 호텔을 표방하고 있다.
카지노 사업군은 52년간 쌓아온 역량을 결집해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 연계 전략을 실현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부산과 제주사업장 시설과 인적 인프라 재정비에 들어간다. 8월 카지노 서비스 경쟁력이 집약된 공간을 김포공항 국제선에 신규로 개장하는 등 운영 체계와 마케팅 통합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최종환 대표는 “파라다이스그룹은 50여년간 ‘관광 보국’을 기치로 굴뚝 없는 수출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카지노는 1등을 넘어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