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 ‘뜨거운(?) 냉커피’ 첫선
“열수 부어 살얼음
아아보다 4.7도↓”
엔제리너스가 ‘뜨거운 냉커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뜨거운 ‘열수’를 부어 살얼음을 만드는 방식인데 ‘역설법적 표현’으로 초반 흥행몰이를 할지 주목된다.
롯데GRS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아메리치노를 새단장한 신메뉴 ‘아메리치노 크러쉬’(사진)를 4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아메리치노는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거품과 진한 풍미가 특징인 여름철 아이스 전용 커피다.
엔제리너스 측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아메리치노 시원함을 극대화한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세상에 없던 뜨거운 냉커피란 정체성을 담아 새단장했다”며 “아메리치노 크러쉬는 기존 아메리치노에 뜨거운 열수를 부어 살얼음을 발생시키는 열전도 현상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열수란 마그마가 식어서 여러 가지 광물 성분을 석출한 뒤에 남는 수용액으로 물의 임계 온도인 374℃ 이하 뜨거운 용액을 말한다.
아메리치노 풍미는 유지하며 차가운 온도는 극대화했다는 얘기다.
엔제리너스에 따르면 실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품온(용기 안 커피물 온도) 비교 때 아메리치노 크러쉬 평균 온도는 4.7℃가량 더 낮았다. 기존 아메리치노와 비교해도 1.9℃ 더 낮은 온도를 보였다. 또 아메리치노 크러쉬 제조 후 30분이 지난 시점에 온도 측정 때도 품온 상승 폭은 약 0.8℃로 오랜 시간 시원함을 지속했다.
엔제리너스는 아메리치노 크러쉬 새단장 개발 후일담을 담은 ‘뜨거운 냉커피 합니다’란 온라인 광고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