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아동도서전, 투자·지원”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아시아의 대표적인 북투스크린(book to screen: 출판물 영상화) 지적재산권 거래시장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3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윤철호 출협 회장은 위르겐 부스(Juergen Boos)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대표이사와 함께 6월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을 예방했다. 출협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의 요청에 따라 전 위원장은 11월 처음 열리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1949년 독일에서 처음 열린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독일의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물 거래시장으로 비영리법인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식회사가 주최한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식회사는 정부 지원 없이 도서전을 개최하고 전세계 출판콘텐츠를 중개한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 유럽의 유명 아동 출판사들과 참여할 계획이다.
부스 대표이사에 따르면 한국 출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마땅한 거래시장이 없는 상황이다.
부스 대표이사는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를 개최하는 프랑스와 독일은 영화제 개최기간에 북투스크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반면 한국은 부산국제영화제라는 국제적 위상이 높은 영화제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원천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들에게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저작권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