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 부산에 첫 도심형 복합몰

2024-07-04 13:00:00 게재

커넥트 현대로 새단장 … ‘상품기획+로컬+엔터’ 체험형 점포로

현대백화점이 부산에 첫 도심형 복합몰을 세운다.

현대백화점은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점을 2개월간 리뉴얼(새단장)해 9월 6일 커넥트 현대로 재탄생시킨다”고 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커넥트 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라는 정의 아래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맞춤·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물론 부산 특색을 살린 로컬(지역) 콘텐츠와 체험형 점포, 정상과 이월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복합 매장도 선보인다.

오는 9월 6일 문을 열 ‘커넥트 현대’ 내부 엔터테인먼트 공간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플러스’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 현대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일상과 즐거움, 글로벌과 로컬, 프리미엄과 실용을 연결함으로 얻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가치”라며 “부산 동구 중구 영도구 서구 등 상대적으로 대형 유통시설이나 즐길거리가 부족한 구도심에 커넥트 현대가 새로운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커넥트 현대만의 MD(상품기획) 차별성이 두드러지는 상징적 공간은 지하 1층에 들어서는 ’뉴 웨이브‘와 ’마켓 125‘다.

뉴 웨이브에는 K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한 ’마뗑킴‘을 비롯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20개가 신규 입점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산 로컬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편집숍 ’RTBP‘(Return To BUSAN Port) 공간도 별도로 조성된다.

커넥트 현대 도로명주소를 딴 마켓 125는 활력 넘치는 부산의 시장을 콘셉트로 한 이색적인 미식 공간이다. 중앙에 70석 규모 공용 좌석이 위치해 있고 그 주변을 다양한 먹거리가 둘러싸는 공간 구성이 눈길을 끈다.

부산대 지역 유명 디저트 맛집인 ’버터레코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비롯해 부산 3대 떡볶이 중 하나인 ’다리집‘,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해운대 딤섬 전문점 ’딤타오‘, 아사이 열매를 활용한 세계적인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가 대표적 브랜드들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내년 개점 예정인 충북 청주 신규 점포를 포함해 커넥트 현대 모델 추가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 내 일부 부지를 확보해 신규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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