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온실가스 배출량 90%↓”
넷제로 목표승인 획득
‘RE100 달성’ 순항 중
아모레퍼시픽이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 0) 목표승인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포함 6개 기업만이 SBTi 기준에 따른 넷제로 목표를 승인 받았다.
SBTi는 세계기상기구(IPCC)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를 기반으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1.5도씨(℃) 제한을 달성하기 위한 감축 목표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의 단기 혹은 장기 넷제로 목표를 검증하는 세계적 합의기구(새로운 계획)다. 아모레퍼시픽은 SBTi 승인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 목표 객관성을 확보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직접배출량과 전기 등을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 총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48.9%, 2050년까지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아모레퍼시픽 사업활동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구매한 제품·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고객이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할 때 배출되는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90% 감축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1년 ‘RE100’에 가입하고 태양광 자가발전, 녹색요금제 도입,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을 통해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뒀다. 실제 아모레퍼시픽 전력 사용량 중 51.4%를 재생전력으로 전환했을 정도다. 또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 대전 데일리뷰티 사업장,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사업장 단위 RE100을 달성했다.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이행하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