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셋째 낳으면 1000만원”

2024-07-08 13:00:09 게재

‘육아 친화 기업’ 추진

난임시술 무제한 지원

현대백화점이 육아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 복리후생 프로그램 ‘일가정 제도’를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출산축하금을 올린다. 첫째 자녀와 둘째 자녀 출산 때 지원액을 각각 300만원, 500만원으로 늘렸다. 셋째 이상 출산 땐 1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임신한 직원에겐 엽산 종합비타민 마더 마사지 오일 등 축하 선물을 계속 제공한다.

또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책도 강화했다. 기존 근속년수 7년 이상 직원에게 난임 시술 한 회당 100만원씩 최대 3회까지 지급했지만 근속년수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한다. 임신한 배우자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유급휴가 제도를 신설했다.

기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가사도우미 지원 제도를 남성 직원까지 확대했고 지원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임신·출산·육아 전반에 걸쳐 선도적인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해 이목을 끌었다. 2017년 임신 전 기간 2시간 유급 단축 근무제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임신 직원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교통비도 지급하고 있다.

자녀를 둔 남성 직원 육아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도 시행 중이다. 남성 직원 육아휴직 때 최초 3개월간 통상임금 전액을 보전해 준다.

만 4세에서 8세 자녀를 양육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개월간 1일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는 ‘아빠왔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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