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보건의료인의 필수과정…‘장애인건강권’ 교육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 주최
7월24일부터 8월 28일 비대면 진행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장애인 건강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장애가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해가 현재 의학교육에서 부족한 듯 하다.” 지방에서 장애인 건강주치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사의 의견이다.
장애에 대한 이해는 단지 의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강진료 한의진료를 하는 치과의사 한의사에게도 그렇다. 간호사도 학교에서 장애인을 접하며 간호실습할 기회가 사실상 없고 약사들도 마찬가지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만성질환 유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암발병 위험은 5.02배, 만성질환은 2.2배 많이 생기고 사망률 또한 1.95배 높게 나타난다. 이는 비장애인에 생기는 만성질환이 장애인에게는 장애로 인한 질병에 더해져 중증도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보건의료인은 장애인이 장애로 인한 질병뿐만 아니라 일반 질환도 겪고 있어 보다 세심한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사전에 학습될 필요성이 있다.
관련해서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을 위한 ‘장애인 건강권 교육’이 마련됐다.
(사)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이사장 임재영 서울의대 교수)는 7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6회차 비대면 줌(zoom)교육을 진행한다. 내용은 장애인건강권법의 근간이 되는 ‘장애인의 건강권’이다. 보건의료인의 전문강의와 장애인 당사자의 삶을 직접 만날 수 있다.
1회차(7월 24일 10시∼12시)에는 ‘장애의 개념과 이해-장애감수성과 자기 결정권’ 주제로 박종혁 충북대 의대 교수가 강의하고 서인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정책위원장이 당사자 삶의 경험을 나눈다.
2회차(7월 31일 10시∼12시)에는 ‘장애 관련 법령 및 정책’ 주제로 김원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가 강의하고 우창윤 유니버셜디자인협회장이 당사자 삶을 나눈다.
3회차(8월 7일 10시∼12시)에는 ‘장애인의 건강 현황’ 주제로 김소영 충북대 의대 교수가 강의하고 이동우 그룹 틴틴파이브멤버(가수 코메디언 배우)가 당사자 경험을 나눈다.
4회차(8월 14일 10시∼12시)에는 ‘지역사회서비스와 자원(의료인 이외의 장애인 돌봄제공자)’ 주제로 장숙랑 중앙대 간호대 교수가 강의하고 이찬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정책위원장이 당사자 삶 이야기를 들려준다.
5회차(8월 21일 10시∼12시)에는 ‘장애인 건강주치의제도의 이해-장애인 건강의학적/예방적 관리’ 주제로 김창오 중앙대 의대 교수가 강의한다.
6회차(8월 28일 10시∼12시)에는 ‘장애인과 의사소통 방법’ 주제로 오희진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강의하고 김보현 서울연세감성치과 교정과 원장이 당사자 삶과 경험을 나눈다.
강의 신청은 7월 23일까지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 043-262-9833 이메일 kahcpd@gmail.com로 하면 된다. 출석률 기준으로 수료증을 발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