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 민간기업에 기술이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정밀의료 연구 효율성 높여”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한국인칩 v2.0)이 민간기업에 기술이전됐다.
한국인칩 v2.0은 한국인 유전체의 특징을 나타내는 유전변이, 임상진단 및 약물반응 등 관련 유전변이 약 166만개로 구성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유전체칩인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 v2.0을 국낸 8개 민간기업에 기술이전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업은 마크로젠 데라젠바이오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중앙보훈병원 디엔에이링크 에스씨엘헬스케어 한컴케어링크 삼광랩트리 등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신속한 정밀의료 연구 및 실용화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민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유전체칩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한국인칩v2.0개발은 주요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한국인 정밀의료 연구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한국인칩 v1.0은 한국인 대상의 만성질환 관련 유전변이 발굴을 목적으로 제작되어 다영한 유전체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나 임상 진단관련 비교적 드문 유전변이와 약물 반응 등 콘텐츠는 미비해 정밀의료 연구 및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새로 개발한 한국인칩 v2.0은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한국인 유전체정보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특히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진단 및 약물 대상 등 유전변이를 담아 정밀의료 연구 효율성을 높이도록 제작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한국인칩 v2.0 기술이전을 통해 만성질환의 질병 예측, 약물 유전체 연구 분야와 더불어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