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루마니아에 K9 수출
2024-07-10 13:00:01 게재
1조4000억원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가 생산한 K9 자주포 도입국이 10개국으로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부쿠레슈티 현지에서 1조3828억원 규모 K9 자주포 등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업체와 협력해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을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Firtina)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획득했다. 4개월 동안의 경쟁 끝에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되면서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최종 계약을 이끌었다.
루마니아의 10번째 운용국 합류로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원을 돌파하고, NATO 회원국 중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는 6개국까지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혹독한 시험을 견뎌 호주군의 최종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