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 대상 새마음금고 11곳
개선조치 금고도 128곳
모경종 “신속·투명 공시”
전국 새마을금고 가운데 11곳이 올해 1분기 경영지도 대상으로 지정됐다. 경영개선조치 대상은 128곳이다. 경영지도는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부실자산 정리, 인력·조직운영 개선, 자금 수급조정 등을 통해 경영상태를 개선하려는 조치다. 또 경영개선조치는 분기별 경영실태평가에 따라 개선을 권고·요구·명령하는 조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인천서구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11개 금고가 경영지도 대상으로 지정됐다. 권역별로는 서울 2곳, 부산 1곳, 대구 4곳, 경북 3곳, 광주전남 1곳이다. 최근 276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고금리 특판을 진행해 논란을 빚은 서울의 모 새마을금고가 경영지도 대상이다. 다만 경영지도 대상 금고는 공개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대규모인출 사태 이후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개선이 필요한 금고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숫자가 늘어났다.
경영개선조치 대상 금고는 모두 128곳이다. 개선권고 대상이 105곳, 개선요구 대상이 23곳이다. 새마을금고 감독기준에 근거해 매 분기마다 공시한다. 다만 행안부는 금고 고객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개별 금고명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모경종 의원은 “행안부는 개별 새마을금고의 경영상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시해야 한다”며 “이는 금융소비자들의 알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부실이 우려되는 관리형토지신탁과 건설업의 대출잔액·연체율 같은 자료 역시 조속히 공개해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