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성균관대 배터리공학과 신설

2024-07-12 13:00:12 게재

2026년부터 신입생 선발

채용 맞춤교육 인력 양성

삼성SDI가 성균관대와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SDI와 성균관대는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배터리공학과 설치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배터리공학과는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로 공과대학 학사 4년제 과정으로 운영된다. 성균관대는 2026년부터 10년간 매년 30명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생은 배터리 소재부터 셀 모듈 팩까지 맞춤 교육을 받는다. 해당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삼성SDI에 입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11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최윤호(왼쪽) 삼성SDI 대표와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애 ‘성균관대-삼성SDI 배터리공학과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삼성SDI 제공

이번 배터리공학과 신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분야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국가 핵심 전략 산업 인재 양성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우수 인재 확보와 양성은 삼성SDI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성균관대와의 협약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이끌 핵심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일류회사로서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오늘의 협약식은 배터리공학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배터리 기술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성균관대와 삼성SDI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2021년부터 포스텍 서울대 카이스트 한양대 성균관대 유니스트(UNIST) 등과 배터리 우수인재양성 과정을 운영중이며 앞으로 배터리 계약학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부터 박사급 인재 채용을 위한 설명회인 ‘테크 앤 캐리어 포럼’(T&C 포럼)을 개최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T&C 포럼은 해외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 독일 뮌헨 등으로 확대됐다. 올해도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윤원섭 배터리공학과 대표 교수, 김지만 자연과학대 학장 등과 함께 최윤호 삼성SDI 대표, 김윤창 SDI연구소장, 안재우 피플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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