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연극으로 무더위 식힌다
영등포구 ‘여름 문화예술'
영재교육에 특별공연까지
서울 영등포구가 미술과 연극 등 문화예술로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과정을 마련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동4가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아이부터 청년 가족 등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여름 문화예술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자칫 무료하게 느낄 수 있는 여름방학과 휴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문화도시답게 다양한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활용해 일상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과정들을 준비했다. 구는 이를 통해 아이들이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6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재 미술교육을 시작했다. 모래예술 착시기법 작물표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해 미술에 대한 흥미와 잠재력을 일깨우는 이 과정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다음달에는 2일부터 사흘간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창작연극 워크숍을 진행한다. 연기와 연극 소품제작 등을 통해 협업정신과 용기를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극 배경이 영등포구라 아이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된다.
구는 이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다. 여름방학과 모험을 주제로 한 영화 6편을 준비했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영화를 즐긴 뒤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다. 8일 저녁에는 영화평론가와의 대화도 열린다.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명사특강을 준비했다. 오는 14일 ‘세금 내는 아이들’ 저자인 옥효진 교사가 올바른 경제교육 관련 내용을 들려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 유일한 문화도시로서 주민이 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연계 교육 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