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본격 시행
대학 병원과 협력
의료사각지역 지원
경북도가 대학병원과 협력해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도는 지난 12일 문경시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경북도내 6개 시군 농촌주민의 건강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촌 왕진 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촌 왕진 버스 지원사업은 과소화되고 고령화된 농촌 특성에 맞는 의료 돌봄 복지서비스 확충하는 농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신청에 6개 시군 10개소(구미2, 상주, 문경2, 성주2, 봉화, 울릉2)가 농촌 왕진 버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2억42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는 농식품부가 농업인 행복 버스 사업이란 이름으로 직접 추진했으나 올해부터는지자체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관단체는 농협이다.
도는 양질의 양·한방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북대학교병원(양방), 대구한의대학교 한방병원(한방) 2곳과 협약을 맺고 의료가 취약한 농촌지역에 차량, 의료장비, 진료비, 치과·안과 검진 등 운영비를 지원한다. 운영비는 1개소당 2400만원이며 도서지역은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유병률은 도시에 비해 높으나, 교통과 의료 접근성은 낮아 적기 적시에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2025년부터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지원 대상 시군을 확대해 농촌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업인의 건강복지 증진과 삶의 질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통계청에 따르면 농촌의 고령화율(65세 이상)은 25.0%로 국가 전체 17.7%보다 높고 유병률과 유병일수도 34.5%와 10.8일로 도시의 24.8%와 9.3일에 비해 높고 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