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방학 중 어린이 급식 전액 지원
어린이 보듬밥상 프로젝트
자녀 밥 해결 저출생 해법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마을돌봄터(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 방학 중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는 ‘어린이 보듬밥상’ 사업을 전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5월 성주군과 6월 구미시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현장 토론에서 초등 아동들의 도농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방학 중 급식비 지원과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마을돌봄터 이용 어린이 급간식비 지원 건의를 받았다.
마을돌봄터는 이용료 및 급간식비를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는데 특히 방학 중에는 급식비 부담이 늘어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며 이같이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마을돌봄터에 자녀를 맡기는 학부모들은 월 10만원의 이용료와 간식비를 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어린이 보듬밥상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82개 마을돌봄터 이용 어린이 2000명에게 방학 중 급식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금액은 1인당 9000원으로 여름과 겨울방학 60일 동안 약 10억원이다.
어린이 보듬밥상은 경북도가 6세에서 12세까지 어린이에게 돌봄공백 없이 밥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마을돌봄터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시설로 특화프로그램, 학습지도 등 다양하고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와 이용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아 대기수요가 많은 실정이다.
경북도 내 마을돌봄터는 현재 69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13개소가 추가 개소되어 82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아이들을 경북에 맡겨주면 방학 중에도 돌봄시설에 안심하고 우리 아이를 맡기도록 어린이 보듬밥상을 차려 지원하겠다”며 “건강한 식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자녀들의 밥 걱정을 덜어드리고 마음 편하게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