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지킴이 ‘경북안전기동대’

2024-07-15 13:00:22 게재

민간전문가 조직 맹활약

재난현장 긴급출동 복구

순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북안전기동대가 각종 재난현장 복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순수 민간인으로 구성된 경북안전기동대가재난현장에서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경북도 제공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안전기동대는 지난 2011년 6월 출범한 재난복구 민간단체다. 올해로 14년째 재난현장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경북안전기동대는 현재 재난 관련 자격증 1종 이상을 보유한 134명의 대원이 활동한다. 또 1톤 탑차 1대, 차량용 윈치 1개, 고압세척기 4대, 발전기 4대, 수중 펌프 4대 등을 복구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10년 구제역을 비롯 동해안 폭설, 경주지진 등의 대형재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재난현장에 대응할 민간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최초로 꾸려졌다.

기동대는 그동안 재난현장 복구활동에서 눈부시게 활동했다. 지난해 예천 폭우 피해 지역에 14회에 걸쳐 583명이 출동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방역을 위해 10개 시·군에 연인원 1009명이 나가 방역활동을 맡았다. 안동 산불, 영덕 침수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도 기동대는 구슬땀을 흘리며 조기 복구를 지원했다.

올해에도 이 같은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경북지역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재해현장에 투입돼 조기 복구에 앞장섰다. 11일과 12일 저수지 범람으로 주택피해와 진입로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 구미시 장천면과 칠곡군 왜관읍 일원에 출동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또 호우로 피해가 심각한 상주 안동 영양 등에도 각 지대별로 피해 현황을 파악해 출동할 예정이다. 박성수 도 재난안전실장은 “기동대 대원들은 평상시 생업에 전념하다 본인의 전문분야를 활용한 복구지원에 투입돼 복구현장에서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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