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아프리카 가나 학생 교류
중학생 10명 초청
문화체험·악기수업
아프리카 가나 학생들이 서울 서초구 초·중학교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악기 수업에 함께한다. 서초구는 14일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가나 학생들을 초청해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초구는 앞서 지난 4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가나위원회와 교육교류를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두 나라 학생들이 다양성을 이해·존중하고 국제적인 시각과 역량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자라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가나 학생들을 서초로 초청한 교육교류는 그 시작이다. 유네스코가나위원회에서 추천한 중학생 10명과 인솔자 3명으로 구성된 학생대표단이 참여한다. 대표단은 전 세계 1만2000여개 학교 연계망인 유네스코학교에 속해 있는 방배동 동덕여자중학교와 서초동 서울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등을 방문한다.
동덕여중에서는 한국문화와 음식 등을 체험하고 교대 부속초등학교에서는 1인 1악기 수업에 참여한다. 반포동 신반포중학교에서는 서초구 공교육 체험을 한다. 영어와 체육 교과 수업에 참여한다. 1대 1로 연계한 학생 집에 방문해 한국 가정을 경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두 나라 학생들이 고전음악으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도 준비돼 있다. 19일 반포동 심산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사운드 오브 서초’ 오케스트라 선도학교인 교대 부속초등학교 한빛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동덕여중 신반포중 학생들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자리를 만든다.
서초구는 이와 함께 방배숲환경도서관 서초·방배유스센터 서리풀숲속상상학교 등 구 시설과 함께 대법원 국립국악원 등 지역 내 주요 시설과 기업을 탐방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광화문 경복궁 남산 등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도 방문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가나학생대표단에게 의미 있는 여정이 되고 양국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국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