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대회 참가 간부 구속 송치
2024-07-16 13:00:01 게재
시위 도중 경찰과 충돌
농민회, 구속 항의 시위
경찰이 농민대회 참가 도중 경찰과 충돌한 농민단체 간부를 구속송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김재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사무국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2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정부의 수입 농산물 확대 정책 규탄 전국농민대회에서 농기계가 실린 차량을 몰던 중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경찰 일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 사무국장은 지난 6일 구속된 바 있다. 김 사무국장 구속 이후 지난 11일 경남 창녕군 농민단체는 창녕경찰서 앞에서 ‘청년농민 김재영을 석방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전농 부산경남연맹은 지난 8일 경남경찰청에서 ‘구속 농민 석방하라’는 시위를 열고 항의 서한을 경찰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더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뜻을 담아 농기계 반납 투쟁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청년 농민 한 명이 연행 후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농은 6일 “농민의 거센 투쟁에 지레 겁먹은 윤석열정권이 또다시 폭주하고 있다”는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