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승부수’ 쓱닷컴 쓱배송클럽 가동
식료·생필품 구매자 겨냥
“장바구니 할인+무료배송”
신세계이마트그룹 전자상거래 SSG(쓱)닷컴이 신선식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고’ 끝에 할인과 무료배송을 앞세운 전문배송서비스를 내놨다.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쓱닷컴은 식료품(그로서리) 특화 회원제(맴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쓱배송 클럽)’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쓱닷컴에 따르면 쓱배송 클럽 탄생으로 신세계이마트 그룹 멤버십 서비스는 ‘쓱배송 클럽’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모든 상품군에서 폭 넓은 할인 혜택을 선호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쓱배송 클럽’은 식료품·생필품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쓱배송·새벽배송 무료배송 조건을 낮추고 할인 혜택에 집중한다.
‘쓱배송 클럽’은 쓱배송·새벽배송 상품에 적용하는 무료배송 쿠폰과 8% 할인 쿠폰을 각각 3장씩 매달 지급한다. 무료배송 쿠폰은 1만4900원 이상 주문 때, 할인 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 때 각각 사용가능하다.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그룹사 할인 혜택과 백화점 상품 무료 반품, 멤버십 전용딜 구매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쓱배송 클럽 멤버십 연회비는 일단 출시기념으로 1만원으로 책정했다. 기한을 정해 두지 않고 기존 3만원에서 인하한 셈이다.
쓱배송·새벽배송 주문에 사용하는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을 지급한다. 장보기 지원금은 쓱배송·새벽배송 상품 주문 때 최대 5000원씩 사용 가능하다.
쓱닷컴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쓱배송 클럽은 가입 즉시 연회비에 상응하는 포인트(현금같은 점수) 페이백(되돌려주는) 혜택을 받아 가입자가 체감하는 실질 구독료는 0원”이라며 “그로서리 상품을 장바구니에 적게 담을 때는 무료배송 쿠폰을, 많이 담을 때는 할인 쿠폰을 사용해야 ‘쓱배송 클럽’ 혜택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