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로오스 결합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
이지스네이처 양산화 성공
차량용 부품 사출공정 완료
자연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시장이 커지고 있다. 세계가 환경오염 방지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국내 중소기업이 친환경 복합 플라스틱 신소재를 개발하고 양산시험을 통과해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네이처(대표 박자영)는 이동훈 원광대 교수와 함께 셀룰로오스와 결합한 탄소저감형 복합 바이오플라스틱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지스네이처는 “대마(hemp) 케나프(Kenaf) 목재를 비롯한 비식용계 식물에서 추출한 마이크로 셀룰로오스와 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결합한 신소재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보통 셀룰로오스 소재를 산업용 플라스틱과 혼합해 복합소재로 사용하기에는 결합력이 매우 약하다. 이에 이지즈네이처와 이 교수는 마이크로 크기로 결합력을 강화시켰다. 결합력이 강화된 소재는 자동차를 비롯해 산업용, 건축용 소재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인 셈이다.
특히 양산화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연구실용 소재가 아닌 원료의 비율을 조정해 고객사에 맞는 물성에 맞게 납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미 국내 자동차완성업체와 제품양산을 위한 시험을 완료하고 상용화 준비단계를 마쳤다. 인도 진달그룹과도 제품생산을 위해 소재 적용시험과 양산화 검증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세계시장에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박자영 대표는 “마이크로 셀룰로오스를 결합한 복합 바이오플라스틱 신소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양산기술”이라며 “성장 가능성은 무한에 가깝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는 탄소중립를 위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석유계 플라스틱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법안들이 제출되고 있다.
국내 탄소배출 2위 업종인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도 ‘탄소중립’ 기업으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플라스틱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생분해 플라스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