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받는 노점에 정책자금
2024-07-17 13:00:01 게재
중구 ‘지역밀착 특별보증’
서울 중구가 명동 거리가게에 카드 단말기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중구는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운영자에 대한 ‘지역밀착 특별보증’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특별보증은 담보가 부족한 거리가게 운영자들 생계 안정을 돕고 향후 전업이나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준비했다. 규모는 최대 37억5000만원이다. 이달 현재 명동지역 거리가게 중 184곳이 사업자 등록을 한 상태이고 이 가운데 118곳이 카드 단말기를 설치했다.
운영자별 보증은 최대 2000만원까지다. 전업이나 창업을 할 때는 4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우리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힘을 합친다. 구는 도로 점용 허가증을 발급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은행은 단말기를 무상 지원하고 2년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재단은 서울시 사업과 연계해 위생·마케팅 진단과 자문·상담을 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 거리가게 운영자들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운영자 지원을 시작으로 명동관광특구 발전까지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