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북미화장품시장 공략 속도
“세계 전문가 전진배치”
생산·영업·R&D 삼각편대
한국콜마가 북미법인에 세계적인 화장품시장 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내년초 미국 제 2공장 완공을 앞두고 북미법인에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고 북미시장을 총괄하는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했다. 북미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생산·영업·R&D 삼각편대를 구축한 셈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인사 핵심은 본격적인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화장품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북미법인의 신임 총괄 대표를 맡은 허 사장은 한국콜마 기초·색조화장품 생산총괄을 거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 베테랑이다. 북경콜마와 무석콜마 사장을 역임하며 콜마 중국사업 성장 기조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콜마 입사 전 아모레퍼시픽 공장장과 코스비전 대표이사를 지냈다.
글로벌 영업 총괄인 필립 워너리는 이탈리아 화장품 ODM기업인 인터코스 북미법인 CEO, 에스티로더 영국·캐나다 대표를 지낸 전문가다. 전 세계에 걸친 강력한 네트워크가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북미법인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에 임명된 조지 리베라는 20년간 로레알 미국법인과 인터코스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R&D 전문성을 발휘해온 전문가로 통한다.
박 소장은 18년차 연구전문가로 콜마그룹 글로벌 R&D 허브인 종합기술원에서 개발한 핵심기술을 현지시장에 맞게 전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콜마는 전문가 전진배치와 함께 미국 1공장과 현재 건립중인 제2공장 등 북미법인 생산시설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북미시장은 물론 중남미시장까지 영업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팔리는 K뷰티 인기가 치솟고 있는만큼 미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중소 화장품브랜드에 대해 시장접근성과 물류효율성 강조한 ODM 영업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2016년 ‘Kolmar USA’ ‘Kolmar Canada’를 인수했다. 이어 2022년 ‘콜마’ 브랜드 상표권도 100% 접수했다. 브랜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덕분에 미국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상표권 제한 없이 사업할 수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