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봇’에 꽂힌 bhc치킨
연말까지 30개점에 도입 “가맹점 운영효율 극대화”
치킨브랜드 bhc치킨이 ‘튀김로봇’(튀봇) 도입 매장 확대에 나섰다.
bhc치킨은 지난달 대구경대북문점에 이어 이달 4개 매장에서 튀봇을 추가 도입해 6개 매장에서 튀김로봇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bhc치킨은 지난해 하반기 튀봇 시범운영 후 지난 3월 LG전자와 튀봇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시범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확인한 가맹점들이 튀봇 도입에 관심이 높아졌다. 7월 한달 동안에만 4개점이나 늘어나는 등 6개 매장으로 늘렸다. 현재 2개 매장에서 튀봇을 추가 도입키로 하는 등 연말까지 30개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최근 치킨 업계에서는 고온의 기름으로 장시간 신선육을 튀기는 조리과정에서 안전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리 로봇의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리 로봇은 단순한 작업의 자동화를 넘어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인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튀봇은 bhc치킨과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으로 개발한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이다.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자동으로 접시(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치킨 조리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튀김 과정을 튀봇이 담당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한다.
bhc치킨 관계자는 “튀봇도입을 통한 조리 자동화로 매장 내 인력 운영은 물론 조리 과정상 안전성과 일관성을 증진시켜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