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다 보며 힐링~, 사진 찍기 좋은 안산 명소 추천!
안산에서 즐기는 여름 휴가
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멀리 가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휴가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안산시에는 유독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들이 많다. 교통체증 없이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함께 시원하게 다녀올 수 있는 안산의 여름 휴가 명소를 소개한다.
자료 및 사진 제공 안산시청
구석구석 아름다운 둘레길 ‘대부해솔길’
대부해솔길은 대부도의 해안선을 따라 섬 한바퀴를 둘러보는 트레킹 코스다. 91km에 이르는 총 10개 코스를 통해 안산 대부도의 감탄스러운 자연경관을 빠짐없이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대부해솔길은 방아머리 선착장을 시작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석양 최고의 포토존을 자랑하는 구봉도, 대부남동, 선감도, 탄도항을 거쳐 대송단지까지 연결되어 있다. 방아머리에서 돈지섬안길까지 이어지는 1코스는 대부해솔길의 백미로 꼽힌다. 1코스를 가려면 시화방조제(안산1경)를 지나야 한다. 또 코스 내에 구봉도 낙조전망대(안산3경)가 있다. 그러니 대부해솔길 1코스는 안산 9경 중 세 곳을 아우르는 셈이다.
대부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대부해솔길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되어 소나무숲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포도밭길, 시골길 등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해 갯벌과 철새를 만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갯벌 체험을 하기에도 좋다.
한편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이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 기간에는 더 풍성한 볼거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 1500대의 드론 군집 비행이 시연되는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은 경기도가 주최한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 공모 사업에 선정된 행사이다.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은 드론 비행 적합성, 관광객 접근성, 지역 문화예술 연계 협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경기도 공모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에서는 1500대 드론 군집 비행과 라이트 쇼는 물론 드론 비행체험, 드론 스포츠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해의 노을을 배경으로 문화사계, 선셋 콘서트 등 문화예술공연과 버스킹 등의 사전 행사를 통해 방아머리 해변을 찾은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대부도관광안내소 1899-1720,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31
하루 두 번 열리는 ‘탄도 바닷길’
안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보고 싶다면 탄도항으로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제주도의 신풍해안도로가 낙조로 유명하다면, 안산에는 탄도항이 있다고 할 정도로 비슷한 분위기의 일몰 포착이 가능하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으면서, 주변에 먹거리들이 많이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가볍게 방문하기 좋다.
탄도는 대부도 본섬과 선감도, 불도에 이어 네 번째 큰 섬으로 1.2km 떨어진 곳에 누에섬이라는 작은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탄도와 누에섬 사이에는 하루 두 번 썰물 때 4시간씩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에 도보로 갯벌을 탐험할 수 있다. 이때 바다가 갈라지면서 잠시 생기는 길을 ‘탄도바닷길’이라고 부른다.
탄도 바닷길은 대부해솔길 6코스의 끝에서부터 시작된다. 탄도에서 연결된 진입로를 따라 10여 분쯤 걸어가면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등대 전망대와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다. 탄도 바닷길 일대에 일몰이 내리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기 때문에 안산 9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 곳이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
문의 1899-1720,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7
서해바다와 대부도 풍경을 한눈에, ‘바다향기수목원’
대부도는 섬이지만 시화방조제 그리고 탄도방조제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은 탄도방조제에서 좀 더 가까운 편이다. 대부도 내 선감도에 자리한 바다향기수목원은 축구장 140개 크기에 달하는 약 101ha(30만여 평)에 조성되어 있다. 약 1000여 종의 식물과 30여만 그루의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상상전망대를 비롯해 바다너울원, 암석원, 장미원 등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 정원들을 구경할 수 있다.
수목원의 모든 코스는 원점회귀 왕복코스로 상상전망대에 오르면 왼쪽으로는 서해바다의 전경을, 오른쪽으로는 시화호의 대부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라벤더, 핑크뮬리와 같은 형형색색의 식물들뿐만 아니라 갈대나 대나무 같은 정적인 식물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 입장료와 주차는 무료이다.
문의 031-8008-6795,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399
야생화 천국, 석양이 아름다운 곳 ‘풍도’
풍도는 대부도에서 약 24km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이다.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시간쯤 걸려 도착하게 된다.
풍도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하늘과 맞닿은 하늘길인 동무재, 야생화 천국 비밀정원, 수령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북배, 후망산 등대, 풍도해전 당시 청나라 군사들의 시신이 밀려왔던 청엽골 해변이 대표적이다. 풍도 유일한 청엽골 해수욕장은 모래가 아닌 몽돌 해변이다.
풍도의 자랑거리이면서 보호수인 풍도의 은행나무는 661년 백제를 멸망시킨 소정방이 당나라로 돌아가던 중 풍도 풍경에 반해서 머물러 심었다는 전설과 조선중기 이괄의 난을 일으킨 이괄이 한양에서 공주로 가던 중 들러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풍도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북배는 등대가 보이는 언덕이다. 잔디와 바위가 어우러진 언덕은 백패킹 명소로도 유명하다.
서해의 다른 섬들과 달리 풍도는 수심이 깊어 갯벌과 해수욕장과 같은 체험장은 없지만, 우럭, 노래미, 꽃게 등 풍부한 어장을 자랑한다. 또한, 각종 산나물을 비롯한 약초가 잘 자라며, 복수초, 노루귀, 꿩의 바람꽃 등 주변에서 쉽게 보기 힘든 다양한 야생화 자생지로 알려져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문의 방아머리항 여객선터미널 032-886-7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