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피하는 물놀이, 동네 공원서 즐겨보자!
올해는 여름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탓에, 6월부터 한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안양 평촌중앙공원과 명학공원의 분수대에는 6월부터 많은 시민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늦은 장마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는 더욱 많은 사람이 공원 물놀이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다양한 공원 물놀이장. 수질까지 깐깐하게 관리하고 무료라 더욱 좋은 우리지역 공원 물놀이장을 소개해 본다.
평촌중앙공원과 명학공원 분수대, 물놀이 시설로 운영
평촌중앙공원의 분수대는 안양시의 대표적인 물놀이 시설이다. 이곳 분수대는 물놀이가 가능한 수경시설로, 매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6월부터는 분수대 가동시간을 좀 더 늘려 운영한다. 그 결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과 8월은 평일에는 오전 11시~13시와 17시~21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가동한다.
평촌중앙공원 분수대는 공원 중앙에 위치한 ‘상징분수’와 그 좌우에 자리한 ‘스크린 분수’, 그리고 공원 입구에 마련된 대형 ‘바닥분수’와 ‘우산분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분수별로 모양이 달라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다채로워서 옮겨 다니며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분수대 주변으로는 들어가 놀 수 있는 인공계곡과 물웅덩이도 조성돼 있다. 인공계곡과 물웅덩이는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웅덩이 벽에서 쉴 새 없이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워터파크에 온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분수대와 인공계곡 주변으로는 지붕있는 벤치와 잔디밭이 마련돼 있어 앉아서 쉬거나 돗자리를 깔고 소풍 기분을 내기에도 그만이다.
평촌중앙공원으로 물놀이를 자주 나온다는 김선영(41세, 안양 호계동)씨는 “집 근처에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매년 여름마다 즐겨 찾는다”며 “수심이 얕아 안전하고, 수질도 깨끗해서 워터파크보다 이곳 물놀이장이 더 좋다”고 말했다.
만안구에 자리한 명학공원도 분수대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명학공원에는 중앙분수대와 계류분수가 자리하고 있는데, 물놀이가 가능한 수경시설로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6월~8월까지는 운영시간을 늘려 가동하므로 분수대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더욱 오래 즐길 수 있다.
이들 공원의 분수대는 물놀이용 수경시설로 신고돼 있어 안양시가 수질과 안전 등을 관리한다. 분수대 물은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정기 수질검사는 물론 매주 청소도 진행한다.
한편, 안양세무서 뒤에 자리한 ‘푸르미어린이공원’에서도 물놀이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평소에는 동네 놀이터지만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변신하며, 올해는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고.
의왕시 물놀이장 운영, 고천체육공원 물놀이장 17일 개장
의왕시도 여름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의왕시는 지난 7월 1일 공원 물놀이장을 일제히 개장했다.
의왕시가 운영하는 공원 물놀이장은 왕송호수공원, 웃골공원, 여울공원, 고천체육공원, 하늘빛공원, 갈미중앙공원, 물빛공원, 내동공원 등 총 8곳이다. 이중 고천체육공원은 7월 17일에 개장한다. 이들 공원은 오는 8월 31일까지 물놀이장을 운영하며, 지정 휴장일과 비 오는 날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물줄기를 내뿜는다.
의왕시 공원 물놀이장은 수심이 얕아 어린이 전용으로 운영된다. 공원마다 특색도 있어, 하늘빛공원의 경우, 해적선 모양의 미끄럼틀과 그 위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내동공원은 물놀이장 안에 터널과 버섯 모양 구조물을 설치해 물이 쏟아지도록 했다.
왕송호수공원과 웃골공원, 여울공원은 바닥분수를 설치, 다양한 물줄기를 뿜는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물놀이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영복과 수영모, 그에 준하는 복장을 착용해야 하며,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원 물놀이장에는 탈의실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벤치와 파라솔 등을 설치한 곳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