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일본 화장품시장 ‘강타’
2024-07-18 13:00:13 게재
루나 상반기매출 4배 급증
유통망·제품군 확대 주효
애경산업이 세계 3위 규모 일본색조화장품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색조화장(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의 상반기 일본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4배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루나는 일본 화장품 소비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운영 전략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유통망(채널)은 물론 제품군 운영을 다변화했다. 덕분에 2021년 일본시장 진출 후 올해 상반기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엔 전년 대비 3배, 지난해엔 2배 이상 매출이 늘었을 정도다.
루나는 2021년 큐텐재팬,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을 시작으로 이듬해 11월 일본 유명 오프라인 12개 채널 650개 점포에 입점했다. 오랜기간 꾸준히 잘팔리는 스테디셀러 ‘롱 래스팅 팁 컨실러’이 탄생한 이유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강세인 일본시장 특성에 맞춰 온라인 채널에 선입점 후 형성한 인지도와 판매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했다”면서 “6월 기준 4600개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채널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루나 일본시장 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매출 비중은 각각 61%, 39%였다. 올 상반기엔 오프라인 비중을 77%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매출이 덩달아 급증했다.
제품군도 계속 늘리고 있다. 상반기 오프라인에 ‘롱래스팅 코렉터’ ‘블러 커버 쿠션’ 등을 선보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