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청년 마음건강 챙긴다
2024-07-18 13:00:23 게재
서초구 양재동 1호점
올해 5호점까지 확대
서울 서초구 청년들이 빈번하게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마음건강 자가진단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초구는 청년들 마음건강을 지키는 ‘마음편의점’ 1호점을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정신건강 관련 분야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서초구는 특히 취업이나 직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청년층에 대한 조기 검진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청년층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을 연계해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하도록 ‘마음편의점’을 구상했다.
1호점은 세븐일레븐 양재역점이다. 편의점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해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자가검진을 할 수 있다.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도 편하게 검진할 수 있도록 홍보전단도 비치했다. 자가검진 이후 마음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청년은 전문가 상담을 연계하고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구는 이와 함께 19~34세 청년 15명을 또래를 위한 ‘마음건강 서포터즈’로 위촉한다. 이들은 10월까지 6개월간 마음건강 교육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마음편의점 1호점에 현판도 전달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더 많은 청년들이 마음건강을 돌보고 쉽고 편리하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