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존’ 개관해야”

2024-07-18 13:00:37 게재

이동욱 대구시의원 주장

대구투자 환경 조성 필요

삼성그룹의 창업신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 ‘삼성존’의 공식 개관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대구시의회에서 나왔다.

이동욱(사진) 대구시의원은 1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시는 삼성이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삼성도 모태 도시인 대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는 삼성그룹의 태동지역으로 옛 제일모직 공장 부지에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조성하면서 호암 이병철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삼성존을 조성했으나 8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 작고 후 삼성그룹의 투자 감소와 삼성 일가 등의 악재가 겹쳐서다.

이 시의원은 “삼성과 관련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일은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길”이라며 “대구시가 삼성과 협의해 삼성존에 있는 전시관이 빨리 개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도심융합특구에 삼성창조캠퍼스가 창업허브로 포함되는데 삼성존의 기념관과 전시관이 문을 열어 활성화된다면 특구 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2016년말 옛 제일모직 공장 9만200여㎡ 부지에 조성한 대구삼성창조캠퍼스안에 삼성존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대구와 삼성을 연결하는 유일한 고리로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 제일모직 기념관, 호암 이병철 동상 등 삼성그룹 관련 산업유산 등이 복원돼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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