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내주고 생필품 받는다

2024-07-19 13:00:20 게재

종로구 ‘에코스테이션’

서울 종로구 주민들이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등을 분리수거하고 샴푸와 세제 등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종로구는 새활용이 가능한 폐자원을 수거해 생필품으로 교환해주는 자원재순환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문을 연 ‘에코스테이션’이 중심이 된다. 구는 범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주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자원재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엘지생활건강 종로노인종합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원재순환 정책 구심점 역할을 할 공간을 마련했다.

정문헌 구청장 등이 지난 17일 에코스테이션 개소식에서 자원 재순환과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 종로구 제공

에코스테이션에서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충전기 멀티탭 보조배터리 등을 수거한다. 주민들은 폐자원을 내놓을 때마다 도장을 모으고 이를 샴푸 린스 세제로 교환할 수 있다.

종로구는 수거한 폐자원을 관련 업체로 전달해 새활용하거나 체험용 꾸러미를 제작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새활용 체험공간을 추가해 주민들이 올바른 쓰레기 배출법을 배우고 새활용 실습을 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기업과 함께 개인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원 재순환에 기여하는 에코스테이션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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