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집안싸움, 지지율엔 도움?
국민의힘 35% 민주당 27% 내년 최저임금, 적정 46%
지난 4월 총선 후 비등했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격차가 2주 연속 커졌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가 격하게 부딪힌 결과라는 분석이다.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적정하다’는 응답이 46%였다.
한국갤럽이 19일 공개한 7월3주차 정당지지도(16~18일, 1000명, CAT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조사에서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였고, 무당층은 23%였다. 총선 후 비슷한 지지율을 보여왔던 양대 정당의 지지도가 2주 연속으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여당의 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후보들이 치열한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이 여당 지지층의 결집과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이재명, 조 국 등 전 대표의 재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임박해서도 양대 정당 지지도가 최대 10%p지 벌어졌다가 사후 원위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더불어민주당 26%, 조국혁신당 1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선 46%가 적정하다 응답했다. 보수층에서는 높다는 응답이 35%, 진보층에서는 낮다는 응답이 41%였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긍정 29% 부정 60%였다. 부정은 1주 전 조사보다 8%p 줄고, 긍정은 4%p 상승했다. 보수·중도층, 정치 저관심층의 변화가 가져온 결과인데 평가 이유로 외교에 대한 언급이 늘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