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글로벌 기후금융시장 진출
녹색기후기금 기후펀드 운용
NH투자증권이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의 기후테크 펀드 자문 및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기후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증권사 최초다.
NH투자증권은 18일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녹색기후기금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UN기후변화협약산하 국제기구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 5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에 글로벌 기후기술시장 진출 및 개도국 기후사업 참여 확대를 지원한다. NH투자증권이 운용하는 기금 규모는 2억달러(약 2800억원)로, NH투자증권 탄소금융부가 투자받을 기업을 발굴해 싱가포르 현지 법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가 펀드 설립과 운용을 담당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인 KDB산업은행이 감독하는 협력적 사업으로, NH투자증권과 자회사인 싱가포르 현지법인 및 국제기구인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공동 참여한다. GCF는 본 사업의 승인과 함께 약 1400억달러를 해당 펀드에 출자 및 증여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재생에너지 △저탄소교통 △지속가능농업 △수처리 △폐기물처리 등 녹색분야의 글로벌 기후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동남아 5개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CTF 펀드는 GCF의 사업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임팩트 펀드로, 원활한 민간 투자자 유치를 위해 우호적인 펀드구조를 설계했으며, 2025년말 1차 결성을 목표하고 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 대표는 “국내 증권사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당사가 GCF 기후기술 이전사업을 승인받게 됐다”며 “최근 정부가 GCF에 3억달러를 공여하는 등 국제 기후 무대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당사도 이번 세계 최대 기후 네트워크 참여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탄소금융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