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99.9% 찬성…“혁신당 무너지지 않아”
조국혁신당이 20일 99.9% 찬성으로 조 국 대표를 재선출했다. 조 국 대표는 “조 국 하나 사라진다고 혁신당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내년 초까지 지지율 15%를 돌파해야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조 대표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99.9%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지난 3월 22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후 대표에 추대됐던 조 국 대표는 임기 2년의 대표직을 수행하게 됐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면서 “술 취한 선장을 끌어내려야 한다. 아무 두려움 없이 ‘윤석열과 김건희의 강’을 건너자”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추진과 관련해 야당 대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며 “이후 실제 탄핵소추를 하려면 민주당 없이는 안 된다. 172석 민주당이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수석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수행) 할 것”이라며 “불행한 일이 오더라도, 조국 하나 사라진다고 해서 당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 지지율과 관련해선 “당 조직을 전국화해 내년 초까지 지지율 15%를 돌파해야겠다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2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선민 의원(59.6%),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30.3%)이 각각 당선됐다. 1위 득표자인 김선민 의원은 ‘수석 최고위원’이 돼 대표 궐위 시 대표직을 이어받게 된다. 혁신당은 또 황현선 사무총장, 김보협 수석대변인, 서왕진 정책위의장 등이 직무를 연임한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