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공원 물놀이장 탈바꿈

2024-07-23 09:35:41 게재

강북구 무료 개장

송천초교·솔밭공원

서울 강북구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초등학교 운동장과 근린공원을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강북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물놀이장 두곳을 무료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강북 물놀이장
강북구가 학교 운동장과 근린공원을 대규모 물놀이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사진 강북구 제공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은 미아동 송천초등학교와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이다. 각각 ‘쿨~한 스쿨 어린이 물놀이장’과 ‘어린이 물놀이쉼터’로 변신할 채비를 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세 이상 어린이들을 맞는다. 50분 운영한 뒤 10분은 재단장 시간이다.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미끄럼틀과 함께 분수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부터 마련한다. 매점과 샤워실 등 부대시설도 있다. 물놀이와 함께 풍성한 공연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 물총놀이 마술쇼 등은 물론 심폐소생술 교육까지 준비하고 있다. 솔밭근린공원에서는 물놀이와 함께 솔방울 놀이, 나뭇잎 부채 만들기 등 체험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성인들을 위해서는 족욕공간을 마련한다.

물놀이장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쿨~한…’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500명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현장 입장은 200명씩이다. 온라인 예약은 이용을 희망하는 전날 저녁 6시부터 가능하다. ‘솔밭근린공원’ 역시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데 온라인과 현장 입장 모두 각각 150명씩이다. 사전 예약은 전날 저녁 7시부터 받는다.

두곳 물놀이장 방문이 어려운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 공원을 찾으면 된다. 오는 9월 말까지 공원 내에 물놀이시설을 운영한다. 솔밭근린공원을 비롯해 미아동 색동어린이공원과 삼양마을마당 등은 바닥분수를 가동하고 수유동 희망어린이공원에서는 시냇물같은 물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우이동 만남의광장에도 작은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집 근처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동네 물놀이장을 개장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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