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신고 1196만여건

2024-07-23 13:00:12 게재

하루 평균 3만2784건

구조·안전↑화재·구급↓

지난해 접수된 119신고는 모두 1196만6459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만2784건이 넘는 신고를 접수해 처리한 셈이다. 신고 내용을 보면 화재와 구급 신고는 줄었고 구조와 생활안전 신고는 늘었다.

소방청은 재난안전 정책수립의 기본자료가 되는 ‘2024 소방청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2024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119신고는 전년대비 59만여건 이상 감소했다. 재난별 세부 현황을 보면 화재출동은 3만8857건으로 1256건(3.1%), 구급출동은 348만6526건으로 7만8194건(2.19%)이 감소했다. 반면 구조출동은 130만9614건으로 11만431건(9.2%) 늘었다.

119생활안전출동은 모두 61만1054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9만952건(17.5%)이나 늘었다. 이 가운데 벌집제거 출동이 23만2933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무려 3만8945건이나 늘었다. 매년 7~9월 벌집제거 신고가 집중되는데, 소방청은 이 기간 위험지수를 기준으로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사고 예방수칙과 대처 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소방산업 분야를 보면 관련 매출규모가 18조6583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624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방청과 소방분야 업체들이 매년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 소방의 우수성을 알리고 매출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물이다.

국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소화기·소화전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교육도 크게 늘었다. 1년 간 교육 인원이 415만3425명으로 2022년(292만426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소방청 통계연보에는 조직·인력·예산, 119신고접수·통신,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대응활동, 예방, 기술·산업, 교육·훈련, 국제협력 등 8개 분야 200종의 세부지표가 수록됐다. 특히 도표 그림기호 등으로 시각화된 통계자료와 함께 지표마다 최근 10여년간의 연도별 자료를 모두 수록해 대한민국 소방활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통계를 활용한 현황관리와 예측, 연구개발 등이 재난상황에 대응할 핵심적인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통계연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소방통계가 국민안전과 소방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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