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산사태 피해현장 신속 복구

2024-07-24 13:00:04 게재

강북·노원·도봉·성북구

폐기물 발생대비 협력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4개 자치구가 홍수와 산사태 등 피해 현장을 신속하게 복구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자치구는 지난 22일 수유동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재난 폐기물 발생 대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동북 4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동북권 4개 자치구가 재난 폐기물 처리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종우 노원 부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정환중 도봉 부구청장(왼쪽부터)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강북구 제공

동북권에 인접한 4개 자치구는 재난으로 폐기물이 발생할 경우 상호 협력을 통해 피해 현장을 신속히 복구한다는 목표로 협약을 추진해 왔다. 이들 자치구는 일찍부터 분기별 행정협의회를 열고 우수 정책사례 등을 공유하며 협력을 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열린 19차 동북4구 행정협의회 회의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제안해 결실을 맺게 됐다.

각 자치구는 협약에 따라 재난으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할 때 인력과 장비 등을 신속히 지원한다. 임시로 폐기물을 쌓아둘 적환장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과 공무원 비상연락체계도 가동한다.

강북구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순희 구청장을 비롯해 이승로 성북구청장, 정환중 도봉구 부구청장, 신종우 노원구 부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동북 4구는 지역적으로 매우 가깝고 여건이 비슷하다”며 “폐기물 처리 이외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환중 도봉 부구청장과 신종우 노원 부구청장 역시 재난재해 예방부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사후조치까지 여러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수해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악취와 위생문제 등으로 인해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며 “재난으로 인한 폐기물 처리를 위해 힘을 모아준 성북구 도봉구 노원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북 4구가 협업해 서울 동북권 주민들 삶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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