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 ‘분초 사회’ 시성비 가전이 뜬다

2024-07-25 13:00:05 게재

스마트카라 에코백스 윈봇 등 … 복잡한 살림 한번에 돕는 제품 인기

현대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경향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제품을 찾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도 시간 절약에 중점을 둔 ‘시성비’(시간대비 성능) 가전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소비경향 열쇳말로 발표된 ‘분초 사회’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시간을 아껴주는 가전제품들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인 ‘스마트카라’는 특히 여름철 냄새로 골치아픈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분쇄해 처리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시성비 가전기기다.

빠른 시간 안에 분쇄해주면서 음식물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줘 친환경적 요소까지 갖췄다.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는 미생물 냄새가 없고 내부 세척이 용이해 여름철에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15년간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인 스마트카라는 최근 딱딱한 음식 부산물까지 처리 가능한 기술력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5ℓ대용량 제품 ‘블레이드X’는 음식물처리기 최초 표준모드와 강력모드 두가지로 사용 가능한 듀얼모드를 적용됐다. 강력모드 사용시 치킨 뼈나 게 껍데기와 같이 처리하기 어려웠던 딱딱한 부산물까지 손쉽게 처리 가능한 것이 차별화된 지점이다.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사진 스마트카라 제공

강력한 분쇄력을 위해 음식물처리기 핵심인 모터 기술력을 높이면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모터 무상 보증기간 10년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에 더해 기존 건조통대비 비점착성 105%, 내마모력 60% 강화된 G7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강력모드를 위한 건조통을 추가로 제공해 보다 오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기존에 처리가 어려웠던 단단한 음식물 부산물로 인해 음식물처리기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사용자들 피드백을 바탕으로 강력한 분쇄 성능을 탑재한 음식물처리기 개발에 몰두했다”며 “앞으로 음식물처리기시장에서는 음식물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배출되는 음식 부산물까지 처리 가능한 강력한 성능을 지닌 제품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백스 창문용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는 청소하기 까다로운 창문을 자동으로 닦아주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업공간이나 공용주거공간에서 체력적으로 힘들고 많은 시간이 드는 창문 청소를 최첨단 로봇기술로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해줘 바쁜 현대인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코백스 창문용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 사진 에코백스 제공

업계 최초 모서리 청소기능과 걸림을 방지하는 다중 센서 장착으로 모서리 청소 성능을 최대 65%까지 향상시켰다. 새로워진 삼중 노즐 광각 스프레이 분무 기술로 수압이 100% 향상돼 한번의 움직임으로 더 깨끗하게 먼지를 녹여 욕실 묵은 때까지 말끔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특히 전기가 연결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본체안에 내장된 대용량 리튬 배터리로 최대 110분간 사용과 본체만 있으면 무선으로도 이용이 가능해 편리한 제품이다. 본체에 달린 손잡이로 휴대성도 한층 높였다.

우려되는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여러 단계 안전장치를 갖춰 윈봇으로 창문 청소를 시작한 후 안심하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기존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청결한 유리 관리가 필요한 카페·식당·쇼핑몰 등 상업공간에서도 시간을 아껴주고 수고를 덜어주는 활용도가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꿈의 가전’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판매한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돼 올해 2월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LG전자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제품이다.

건조기를 돌리기 위해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젖은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길 필요도 없기 때문에 세탁에 들이는 노동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평가받는다. 외출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고객은 외출 전 세탁을 시작하고 집에 돌아와 보송하게 건조까지 마무리된 세탁물을 꺼내 정리하면 된다. LG 씽큐(ThinQ) 앱 또는 제품에서 귀가시간에 맞춰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제품 성능은 물론 시간까지 아껴주는 시성비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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