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기동대 CU에서 할인 받는다
서울경찰 5천명 대상
앞으로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경찰관들은 편의점 CU에서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주진우 본부장)는 24일 CU편의점 운영사인 BGF리테일과 ‘제복 경찰에 대한 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BGF는 전국 1만8000개 CU 매장에 경찰관 응원 메시지 콘텐츠를 게시하기로 했다. 또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경찰관 5000명에 대해 편의점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편의점의 멤버십 응용프로그램(앱)인 ‘포켓CU’에 접속해 인증을 받으면 간편식과 음료 등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기동본부 소속 경찰관들은 주로 집회 및 시위, 경비, 경호, 안전 등을 담당하면서 장시간 외부에서 근무한다. 현장 위주 근무라 식사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끼니를 거르면 편의점 등에서 간편식으로 때우는 일이 빈번하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와 BGF리테일측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경찰 존중문화 확산과 기동경찰 복지 증진을 위해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BGF는 그동안 경찰과 ‘편의점 기반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및 ‘아동 안전망’ 확대 등 생활치안에 협력해 왔다.
양측은 할인서비스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및 특정 직업에 대한 혜택 등 논란이 있을까 법적 검토를 철저히 했다는 후문이다.
해외에서는 경찰과 소방관, 군인 등에 대해 상시 할인 등이 적용되는 사례가 여럿 있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인데, 경찰관에 대한 존중 의미도 있지만 제복을 입은 경찰이 매장을 방문하면 지역 치안에 긍정적 효과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