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때 공동현관문 리모컨으로 연다

2024-07-26 13:00:26 게재

중구 프리패스 가동

서울 중구가 지역 내 14개 아파트단지 공동현관에 ‘프리패스’를 설치했다. 중구는 경찰이 긴급출동할 경우 무선 리모컨을 사용해 공동현관문을 신속하게 열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참조).

서울 중구가 14개 공동주택 단지 공동현관문에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프리패스를 구축했다. 사진 중구 제공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공동현관문까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서 경찰과 소방에서 응급대응이 어려워 졌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공동현관문을 열지 못해 아예 통째로 깨고 들어간 사례도 발생했다.

중구는 주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동시에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프리패스를 추진해 왔다. 14개 단지에 이어 올해 말까지 중부경찰서 관할인 나머지 15개 단지에도 프리패스를 설치할 방침이다. 구는 경찰과 손잡고 주민들 설득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는 남대문경찰서 관할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민·관·경 협력으로 쏘아 올린 프리패스가 본격적으로 주민들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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