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정유부문 적자
2024-07-26 13:00:31 게재
석화·윤활부문 호조
에쓰오일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5708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을 실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4%, 341.2% 증가한 실적이다.
이같은 실적은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적자에도 석유화학부문 이익 개선과 윤활부문 견조한 영업이익에 힘입었다.
정유부문은 7조4514억원 매출에 95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1조3085억원 매출과 1099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윤활부문은 매출 8109억원과 영업이익 145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중심의 휘발유 수요부진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유럽향 경유수출이 제한되면서 아시아지역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여 정유부문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역내 생산설비 정기보수 집중으로 아로마틱계열 실적이 좋아졌다.
글로벌 주요 공급사 정기보수와 견조한 그룹2 제품 수요로 윤활부문 시황이 유지됐다.
3분기 정유부문은 여름 성수기 기간 중 이동용 연료 수요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스프레드(원료가와 판매가 차이)는 북반구 드라이빙 시즌(휴가철 자동차 운전)이 도래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유· 경유 스프레드는 여름철 여행 수요가 맞물려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부문과 윤활부문은 3분기에 견실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