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검색엔진 ‘서치GPT’ 발표
검색시장 장악 구글에 도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를 전격 발표했다. 세계 인터넷 검색시장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2.45% 떨어졌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AI 기반의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의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공개하며 시험 버전을 이용할 수 있는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정보를 자체적으로 이해·요약한다.
이후 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변과 핵심 링크만 제시해 준다. 사용자는 해당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을 하거나 출처 링크를 클릭해 구체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이드바에는 관련 링크들을 살펴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이처럼 서치GPT는 답변에 대한 출처나 인용구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정확한 답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우리는 AI를 활용해 고품질 콘텐츠를 강조하고 이용자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검색 경험을 향상하려고 한다”며 “향후 서치GPT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인 자사의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강력한 AI기술을 무기로 ‘서치GPT’가 검색 시장의 점유율을 뺏어 올 것으로 예측했다.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오픈AI의 검색 엔진은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