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전지 사업장 150곳 화재·폭발예방 기획 점검
2024-07-29 13:00:02 게재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120곳도 폭염 대비 작업·주거환경도 점검
고용노동부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지(배터리)를 제조하거나 취급하는 사업장 150곳을 대상으로 화재·폭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획점검에 나선다.
비상구 설치와 유지, 적합한 소화설비 설치 등 사업장의 화재·폭발 예방실태를 살피고, 외국인을 포함한 근로자의 안전보건교육, 위험물질에 대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은 조속히 시정하게 하고, 시설 보강이 필요한 50인 미만 사업장 등에 대해선 정부의 소화·경보·대피설비 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의 경우 환경부 소방청과 합동으로 점검한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업·건설업 분야 사업장 120곳을 대상으로 작업·주거환경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도 진행한다.
옥외작업 등 온열 노출이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폭염에 따른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 작업별 위험요인에 따른 안전·보건 수칙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한다.
외국인 근로자 숙소의 냉방과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도 살펴본다.
고용부는 17개국 언어로 번역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외국인 근로자에게 배포하고 사업장에 게시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