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동네사랑방’에서 소통
2024-07-30 12:59:59 게재
송파구 유휴공간 활용
고립해소종합대책 일환
서울 송파구가 지역 내 빈 공간을 활용해 1인가구 주민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소통방을 마련했다. 송파구는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를 발굴·예방하기 위해 ‘동네사랑방’을 조성하고 오는 31일 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송파구는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사회적 고립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그에 기반해 위험가구 발굴부터 지원까지 4개 분야 40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집중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3월 고독사예방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조성한 ‘동네사랑방’ 3곳이 근간이 된다. 풍납·마천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혼자 사는 주민들이 건강·취미활동을 주제로 자조모임을 하도록 돕는 한편 이웃과 교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천동은 31일 문을 연다. 취약계층과 고독사 위험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32㎡ 규모 상가건물을 대수선해 편안한 카페 분위기로 조성했다. 풍납동은 풍납종합사회복지관 내 프로그램실에 36㎡ 규모로 조성했다. 방이동은 시장 상인회 건물 3층에 16㎡ 규모로 마련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잠재적 위기가구를 발굴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연계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