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불쾌지수 주범 ‘습기' 날려주는 ‘쾌적가전’ 인기

2024-07-30 12:59:59 게재

음식물처리기 제습기 에어컨 등

강력한 제습에 초절전 기능 더해

시간당 강수량 100㎜ 이상인 호우가 8차례나 나타나는 등 유례없는 장마가 이어지며 집안에 쾌적함을 더하는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장마는 대기 불안정 및 저기압의 영향으로 게릴라성 폭우가 잦을 것으로 보이며, 호우 뒤에는 30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오는 등 일반적인 장마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여기에 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장마 종료 시점도 불확실해졌다.

이처럼 긴 장마와 폭염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장마에 대비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찾는 손길도 분주하다. 특히 불쾌지수를 높이는 주범인 습기를 잡아 일상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이른바 쾌적가전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마철이면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음식물쓰레기 부패가 빠르게 일어나 악취와 세균 번식을 유발하기 십상이다. 여기에 비 오는 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수고로움까지 더해지다 보니 이를 간편히 해결해주는 음식물처리기가 장마철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닉스 뽀송 인버터 21리터 사진 위닉스 제공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는 독자적인 고온 건조·분쇄기술로 음식물쓰레기 수분을 제거, 물기없는 가루형태로 만들어 최대 94%까지 부피를 감량해주는 음식물처리기다. 5리터 대용량 제품으로 하루 최대 30리터까지 처리 가능하며 보관 기능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최대 7일까지 부패와 냄새 걱정없이 모았다가 한번에 처리할 수 있어 장마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또한 처리 과정에서 유해세균을 99.9% 제거해 여름철 주방 위생관리를 돕는다.

업계 최초로 표준모드와 강력모드 두 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한 듀얼 처리모드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강력모드 사용시, 악취나 벌레 꼬임이 발생하기 쉬운 치킨 뼈나 게 껍데기 같은 딱딱한 음식 부산물까지 처리 가능하다. 전자식 잠금 기능으로 평소 보관 시에는 쉽게 여닫고 처리 중에는 자동으로 잠김 전환되도록 설계해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대기 중 습도가 90%까지 올라가 집안 곳곳이 눅눅해진다. 높은 습도는 불쾌지수를 올리는 데 한몫하는 것은 물론 실내 곰팡이 발생 등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실내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주는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위닉스의 ‘뽀송 인버터 21리터’는 △국내 최대 일일 제습용량 21리터(한국에너지공단 인증 기준) △33.5dB의 저소음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UVC 안심 살균 △6.3리터 대용량 물통 등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다. 50년 제습기술 인버터를 적용, 제습성능을 극대화시켰으며 전력량 1kWh당 2.81리터의 습기를 흡수하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아 전기료 부담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또, 제습기 내부에 UVC LED 램프를 탑재해 바람이 나오는 팬을 살균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을 99.999% 제거한다.

소형 제습기도 인기다. 파세코는 작지만 강력한 제습력을 자랑하는 ‘12리터제습기’를 선보였다.

파세코 12리터제습기는 동급 용량의 제습기 대비 부피가 최대 20%까지 작지만 강한 제습력과 초절전, 저소음 기술력을 탑재한 제품이다. 1일 제습량은 12리터에 달해 약 16평형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 저소음, 초절전 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 소음 수준인 36㏈에 불과하며 전력 효율을 동급 제습기 대비 현저하게 낮춰 24시간 내내 한 달 동안 사용해도 약 4000원선 전기세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제습기를 대신해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가전도 있다. 대표적인 게 에어컨이다. 에어컨과 제습기 제습 원리는 비슷하다. 유입된 습한 공기가 냉각기와 접촉해 이슬로 바뀌고, 습기가 제거된 건조한 공기가 배출되는 구조다.

시중에서 주로 판매되는 제습기의 성능은 대략 10~20리터 수준이지만, 에어컨의 제습 성능은 30리터 이상인 경우가 대다수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용량이 큰 만큼 제습 성능도 뛰어나다. 25평형 에어컨은 경우 제습 성능이 170리터 이상이다.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 사진 스마트카라 제공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냉방과 제습 두 가지 기능 모두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다. 레이더 센서를 장착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속되는 장마로 집안에 습도가 높을 때도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의 ‘AI 쾌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해 냉방 제습 청정 기능을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강점이 있다.

온도 습도는 물론 공기질까지 알아서 관리한다. 특히 습기 자동배수 기능을 탑재해 물통 교환 없이 365일 사용할 수 있다. 제습모드로 무풍운전 시 저소음(23㏈)이기 때문에 수면을 방해하지도 않는다.

장마철 습기와 꿉꿉한 날씨로 인해 빨래 후 세탁물을 건조해도 냄새가 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곤 한다. 이때 세탁부터 건조까지 올인원으로 처리해주는 세탁건조기만 있으면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든 뽀송한 세탁물을 맞이할 수 있다.

LG전자 ‘트롬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인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올인원 제품이다.

기존 동급 트롬 세탁기 한대와 동일한 컴팩트한 크기가 장점으로, 좁은 장소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트롬 워시콤보 인공지능 모드로 3kg 세탁물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에 마무리할 수 있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시간에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을 설정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덥고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어 가정용 습도를 관리하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쾌적가전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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