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대금 3경6705조원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 일평균 처리대금 303조원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대금은 3경6705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처리대금은 303조원에 달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자본시장 관련 대금이 3경670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경2813조원)보다 11.9% 증가했다. 자본시장 관련 대금은 자본시장에서 예탁원의 업무 수행에 수반돼 처리된 대금으로 주식·채권기관결제대금, 장내결제대금 등 매매결제대금과 단기사채, 채권, 기업어음 등 등록증권원리금, 집합투자증권대금, 주식권리대금, 기타대금 등을 포함한다.일평균 처리대금은 303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67조원)의 약 1.1배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3경4569조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등록증권원리금 1034조원, 집합투자증권대금 779조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경4569조원에 달하는 매매결제대금을 세부적으로 보면 장외환매조건부채권(Repo)결제대금이 3경1681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91.6%)을 차지했다. 매매결제대금 종류별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감을 보면 채권기관결제대금(-13.0%)은 감소했고 장내주식결제대금(31.7%), 주식기관결제대금(15.1%), 장외Repo결제대금(14.8%), 장내채권결제대금(5.1%) 등은 증가했다.
등록증권원리금은 103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4.8%)했다. 이는 가장 큰 비중(38.3%)을 차지하는 단기사채원리금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