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쌀 판매에 총력전 펼쳐
군민운동 및 자매결연 지자체 공략
현대삼호 등 대불산단 기업도 참여
산지 쌀값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전남 영암군이 쌀 판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범군민 쌀 소비 촉진운동에 이어 수도권 자매결연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영암군 노력으로 대불산단 기업체들이 쌀 판매에 동참했다.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산지 쌀값이 지난 15일 기준 80kg당 18만1148원으로 9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이에 영암군은 농가 소득 확보와 경영 안정, 쌀값 폭락 방지 등을 위해 다양한 쌀 판매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영암쌀 소비 촉진 범군민운동’을 통해 친환경 달마지쌀 2537포(포당 10kg)을 주문받았다. 또 공직자를 중심으로 HD현대삼호 등 대불산단 기업체와 기관 등을 상대로 판촉활동에 적극 나섰다. 앞서 지난해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 HD현대삼호 등과 상생협약을 맺고 영암 쌀 구매를 독려했다.
지난 19일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최고 유통업체인 노민(Nomin)그룹과 쌀 수출을 협의한 데 이어 실무자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영암 농특산품 온라인 판매처 ‘영암몰’에서도 지난 6월 ‘특별 할인판매 기획전’을 통해 1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영암 쌀을 판매했다.
정부 등에 쌀값 안정 대책도 촉구했다. 지난 6월 제12차 전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쌀값 폭락 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영암군은 올해 정부 방침에 따라 1, 2차에 걸쳐 2023년산 식량원조곡 5346톤을 매입했으며, 조만간 3차로 924톤을 자체 매입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 농업 근간인 쌀 판매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쌀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친환경 영암 쌀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