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방·동네책방에서 특화 강좌

2024-07-31 13:00:01 게재

영등포구 5개 공간

‘동(洞)평생학습센터’

서울 영등포구 주민들이 동네 문화공방이나 작은 책방에서 공간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특화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영등포구는 평생학습 교육에 대한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동(洞)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 참조).

영등포구가 4개 동 5개 공간에서 동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한다. 지역과 공간 특성에 맞는 특화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

‘동(洞) 평생학습센터’는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유휴공간을 발굴해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공간별 특색을 살린 강좌를 개발·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에는 4개 기관이 참여해 주민 286명이 이용했다. 구는 특히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야간 강좌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이를 확대했다.

올해는 4개 동 5개 공간에 학습장이 펼쳐진다. 양평동 선유문화공방을 비롯해 여의동 홀리더티(holly the tea) 문화센터, 신길동 마음서랍 마을도서관 등이다. 문래동에서는 미술공간(아코랩)과 노른자책방 두곳이 특색 있는 강좌를 제공한다.

영등포구는 이들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리도록 지원한다. 연극을 배우고 실제 무대공연에도 참여하는 ‘우리동네 연극단’을 비롯해 드로잉 수업, 나만의 에세이 쓰기 등 15개 강좌가 기다리고 있다. 독서 토론이나 다도 체험 등도 있다.

특히 각 동(洞) 평생학습센터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곳에 학습 매니저를 배치했다. 지난해 학습 매니저 양성과정을 수료한 주민들이 출석관리 등 강의운영부터 학습상담과 프로그램 모니터링 등을 맡는다.

수강을 원하는 주민은 구 누리집 내 ‘통합예약’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지속적으로 주민들 반영을 살펴 수요 맞춤형 강좌를 개발하고 유휴공간을 추가로 발굴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동 평생학습센터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주민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다채로운 문화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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