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부터 공공 키즈카페 무료
2024-07-31 13:00:01 게재
도봉구 다자녀기준 변경
둘 이상 자녀를 둔 서울 도봉구 가족들이 구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봉구는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하고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혜택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 참조).
도봉구는 그간 3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 이용료를 감면해 왔다. 구는 저출생 대응 일환으로 조례를 정비하고 이달부터 2자녀 가구도 혜택을 받도록 했다. 일부 시설은 감면 혜택을 확대했다.
이용료를 깎아주는 공공시설은 도봉동 실내스포츠센터와 쌍문동 종합체육센터 등 총 63곳에 달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방학동 ‘오르봉내리봉’, 도봉동 ‘봉봉트레킹’, 창동 ‘숲속유람선뚜뚜’ 3곳이 대상이다. 방학동 구청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쌍문동 둘리뮤지엄 등도 이용료 감면 시설에 포함돼 있다.
이들 가운데 키즈카페와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자녀 이상이면 아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체육시설과 둘리뮤지엄 구민회관 등 교육·문화시설, 공영주차장 53곳은 50% 감면 혜택이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두자녀 이상 가정 양육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다자녀 가족 혜택을 마련했다”며 “가족 친화적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다양한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